처음 확인하고 나서 안 믿어져서 화면 캡쳐도 수십 번 하고 합격 통지서도 저장해놓았다. 여기 저기 연락 돌리고 친구랑 밥 먹고 못 잤던 잠 자느라고 바빴다. 감사하게도 같이 스터디 했던 사람들도 대부분 붙었다. 시험 쳤던 학교 중에 제일 가고 싶었던 곳에 붙어서 정말 행복하다. 내 목표는 재수를 피하는 것이였기 때문에...그렇지만 막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기대를 하게 돼서 힘들었다. 20일에 마지막 학교 시험치고 요 며칠동안 새벽 네 시에 잠들었는데 (시험 치기 직전보다 훨씬 초조하고 죽을 것 같았다). 어쨌든 붙었으므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하느님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겠다. 기쁜 마음이 드는 동시에 걱정도 많이 되고 그런데 특히나 이대는 유급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
11/2여기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아직 시험이 다 안 끝났다. 사실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올해 겪었던 일들을 다 끝난 것 처럼 털어놓을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그런 것은 나중에, 모든 것이 정해진 다음에 편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 물론 시험이 끝나면 이런 마음이 싹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10대 때는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140자 이상으로 글을 못쓰는 병에 걸렸다. (트위터 때문이다.) 한때는 뭔가를 꾸준히 기록하기도 했고, 이 블로그에도 몇 가지 의미있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래 예전에 썼던 거의 모든 글은 쓰레기 같이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놀랍게도... 그렇지 않은 글들도 있었다. 가끔 들어와서 옛날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생산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