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무말

소비일기

엔키ㅋ 2013. 2. 16. 21:25


0215

영풍문고에서 진은영 시집을 샀다. 

대형서점 한귀퉁이에 책장 두 칸 정도 차지하고 있는 시집들. 

다른 곳에도 있는지 둘러보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책장 두 칸.. 조금 안쓰러웠다. 다음에는 이런 데 말고 책방을 찾아서 가야겠다.

나도 시집을 사서 읽는 것은 처음이라서, 끌리는 사람 것을 살까하다가 그냥 진은영을 골랐다. 

첫 페이지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대학 시절, 성수동에서 이대 입구까지 

다시 이대 입구에서 성수동까지 

매일 전철을 타고 가며 그녀를 상상했었다. 

이 많은 사람들 사이, 만약 당신이 앉아 있다면 

내가 찾아낼 수 있을까? 

우리들의 시인, 최승자에게 


0216 

내일은 그림을 배우러간다. 두근두근 

스케치북, 붓펜 그리고 '연필 모양의 콩테'를 샀다. 검은색이 없어서 진한 갈색을 샀다. 

러쉬에 들러서 비누와 클렌저를 샀다. 졸라 짱 비쌌다. 

직원이 마스크팩도 사시면 이러이러한 가격에 무슨 사은품도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며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고민했지만 5만원이 넘어가서(...) 포기 . 

이니스프리에 들러서 세럼을 하나 샀다.  

가게 안에는 안보의식이 부족한 사람들로 미어터질 지경이었다. 

그리고 역시 사람들로 미어터지는 거리를 지나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주먹밥을 사고 나니까 

5만원 넘게 탕진ㅋㅋㅋㅋㅋ 신난다 




'아무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ㅠㅠ  (0) 2013.03.03
텅빈바닷가  (0) 2013.02.17
0214-0215  (0) 2013.02.15
무키무키만만수, 너의 선물  (0) 2013.02.14
Sigur Ros - Hoppipolla  (0) 2013.02.1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