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밴드의 갓갓커버 ㅜㅜ Belligerent ghoulsrun Manchester schoolsspineless swinescemented mindsSir leads the troopsjealous of youthsame old suit since 1962he does the military two-stepdown the nape of my neckI wanna go homeI don't want to staygive up educationas a bad mistakemid-week on the playing fieldsSir thwacks you on the kneesknees you in the groinelbow in the facebruises bigger than dinner platesI wa..
시네마 테크에서 현정과 함께 영화를 봤다. 포르투갈 영화는 처음이었는데 멋졌다. 줄거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영화였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지만영상이 몹시 아름다워서 좋았다. 이미지는 낡고 색이 조금 바랜 듯했고 (89년도면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필름카메라로 찍힌 사진들 같았다. 입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을 기어가는 여인. 높은 골짜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여자들. 또 이쪽을 바라보는. 그 모습을 오래 비추며 천천히 멀어지는 카메라. 하얀 잠옷을 입은 채 침대로 기어들어가는 소녀들. 그 주위에 난민처럼 바닥에 널부러져 자는 사람들. 머리가 벗겨진 남자가 언덕에 서서 시 같은 말을 읇고 있다. 해 뜨기 직전의 푸르스름한 빛은 동이 터오면서 따뜻해진다. 남자가 말을 마칠 때쯤 빛을 받아 반짝이는 ..
원래 음악 들을 생각이 없었는데 레진 웹툰 '미지의 세계'가 너무 재밌어서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가 이자혜 작가가 단편선과 선원들 음반에 코멘트 해준 것을 알게되었고 단편선과 선원들 노래 듣고나서 유튜브 링크 타고 들어가다가 장필순 노래를 발견 ("~~기절할 것 같아요." 이 부분 너무 좋다.) 예전에 이 노래를 처음 추천 받았을 때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다른 노래를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쭉 들어보았다. 이 노래만 들어서는 목소리가 소녀스러운데 63년생이다. 80년대 중반부터 노래를 불렀는데 89년도에 첫 앨범을 냈다고 한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 느낌이 나면서도 매우 세련된 느낌이다. 보사노바 리듬이 인상적이다. 아빠한테 들려주면 좋아하실 것 같다. 이때의 보컬은 2002년도의 것보다 오..
오늘 edible jazz bar에서 들었던 노래. 가사가 쉽고 명료하면서도 정말 감동적이다. "I've got life and nobody's gonna take it away" Nina Simone-Ain't Got No, I Got Life I ain't got no home, ain't got no shoes Ain't got no money, Ain't got no class Ain't got no skirts, Ain't got no sweater Ain't got no perfume Ain't got no bed Ain't got no mind, Ain't got no mother Ain't got no culture Ain't got no friends, aint got no schooli..
3월 24일 월요일 저녁 '청년으로 산다는 것' 첫번쨰 서평모임 장강명의 소설 '표백'의 서평모임은 작품에 대한 느낌과 비평을 자유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추려보았습니다. 1. 청년세대가 처한 상황에 대한 고찰이 느껴졌다. '더 이상 새롭게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세대', '부질없음' 이라는 메세지가 강하게 드러난다. 부질없다고 생각해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것 또한 실패한다. 책을 읽으면서 기분이 무척 나빴던 것은 이러한 절망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2. 작가는 절망적인 현실을 그리는데 그치지 않고 가치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자살이 아닌 다른 형태의 연대 (이를테면 청년노조)를 '부질없다'고 인물을 입을 통해 말 한 부분은 불쾌했고, 거만하다는 생각까지..
죽은 식물과 동물의 냄새가 내 얼굴에 배어 있다 조금만 햇빛을 쬐어도 슬픔이 녹색플랑크톤처럼 나를 덮는다 - 인공호수, 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