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미사일 위기: http://en.wikipedia.org/wiki/Nuclear_Non-Proliferation_Treaty 미국이 자꾸 쿠바정부를 전복 시키려는 시도를 하자 (Bay of Pigs, Operation Mongoose) 빡친 쿠바가 소련과 합작하여 핵미사일 기지를 몰래 건설하다가 미국에게 들킴. 미국은 핵 공격을 할 수 있었으나 하지 않았다. 2주 가량 긴장과 대치 상태 끝에 미국은 쿠바를 침공하지 않고 터키에 있는 미사일( Jupiter IRBMs)을 해체하는 조건으로, 소련은 쿠바에 설치한 핵무기들을 모두 회수하기로 합의하였다. Nuclear Non Proliferation Treaty (NPT),핵무기확산금지조약 : 다음과 같은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1.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시덥잖은 나의 이야기- 학교와, 학교 바깥에서 배운 것들. 기대를 안고 들어간 대학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술 마시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솔직히 일련의 과행사들- 신입생OT, 새터, 개강파티, 대면식 모두 재미가 없었다. 고등학교 때보다도 어떤 의미에서 엄격해보였던 수직적인 분위기에 위축되었지만 다들 어찌어찌 적응해나가고 있었고, 내가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하며 지냈다. 수업 역시도 몹시 실망스러웠는데, 대학에 가면 전부 토론식 수업을 할 줄 알았더니 (그렇다고 내가 토론을 잘하는 건 아니다) 중고등학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6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강의실에서 같은 수업을 들어야했다. 내용도 방식도 고등학교 때와 별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도 나는 무난하게 그..
... 하지만 다른 어떤 것들이 회의적이었더라도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아름다운 나라에 와서 순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여태까지 누렸던 모든 것들이 감사합니다. 어꾼 어떤 거대한 담론보다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제일 중요해. 그러니 거창한 것들을 너무 자주 논하지는 말자. 오전에 학교로 향할 때 멍때리며 차창 밖으로 바라보았던, 청량하게 아름다운 하늘, 해 뜰 무렵과 질 무렵의 수채화 같은 구름들, 별똥별, 수 십 킬로미터 밖의 번개(그날 참 신기했다.) 오전 일정 끝나고 밥 먹고나서 천막을 올려다볼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이름을 잘 기억할 수 없었던 열대과일들 ,붉은 황토, 묘비들 위로 피어올랐던 한 낮의 나뭇가지들, 연꽃, 야시장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