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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텅빈 바닷가를 홀로 거닐었다.
드문드문 구름이 떠있는 검푸른 하늘은 마치 은하수의 푸른 영롱함처럼, 진한 코발트색보다,다른 어떤 선명한 푸른색보다 더 깊은 푸른빛을 띠었다. 깊은 푸른빛속에 별들이 반짝거렸다.
초록빛, 노란빛, 하얀빛, 분홍빛으로 빛나는 별들은 고향에서보다 심지어 파리에서보다 더 눈부시고, 더 보석처럼 반짝거렸다. 오팔이라고 부를만큼, 에메랄드, 청금석, 루비, 사파이어라 부를 만큼.
바다는 깊디깊은 군청색이고, 해안가는 보랏빛에 관목에서 보이는 그런 적갈색이 돌아 감청색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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